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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니어스3’, ‘라이어게임’과 불편하지 않은 동거 가능할까
입력 2014-09-06 15:18 
사진제공=tvN
[MBN스타 안성은 기자] 만화 ‘라이어게임이 한국판으로 탄생한다. 오는 10월 케이블방송 tvN을 통해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와 함께 tvN ‘더 지니어스3:블랙 가젯(이하 ‘더 지니어스3) 역시 첫방송 날짜를 확정지었다.

‘라이어게임의 한국판 드라마가 방송되는 10월, ‘더 지니어스3도 시청자를 찾게 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두 프로그램의 관계다.

사실 앞서 방송된 ‘더 지니어스는 ‘라이어게임과 관련해 ‘불편한 의혹에 시달려왔다. 만화는 아니지만 만화를 리메이크한 일본드라마 ‘라이어게임을 ‘더 지니어스가 표절했다는 의혹이었다. 그러나 수차례 불거진 논란에도 ‘더 지니어스 제작진의 의견은 한결같았다. 절대 ‘NO를 주장했다.

음악, 포맷, 연출, 게임형식 등 너무나도 많은 부분이 닮아있었지만 ‘더 지니어스 제작진은 이를 거듭 부인했다. 결국 ‘더 지니어스와 ‘라이어게임의 표절 논란은 이대로 묻히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더 지니어스3의 제작과 함께 ‘라이어게임의 한국판 방송이 확정되며 두 프로그램의 유사성 논란은 또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판권을 수입하지 않은 채 ‘더 지니어스를 시즌2까지 끌고 온 tvN이 드라마를 위해 원작 만화의 판권을 수입한 것은 아이러니로 보여지기도 한다.

더욱이 두 프로그램 모두 10월 방송을 확정지으며 비슷한 시기에 함께 전파를 타게 됐다. ‘라이어게임이 월, 화요일 오후 11시로 편성되었으며 ‘더 지니어스3는 수요일 오후 11시 시청자를 찾는다. 때문에 ‘더 지니어스3로서는 이번 방송이 정편 돌파를 통한 오해를 잠재울 계기 혹은 ‘불편한 동거가 될 수 있다.

여기에 ‘더 지니어스의 경우 앞선 시즌들에서 표절 논란과 함께 참가자들의 태도 논란도 함께 겪은 바 있다. 두뇌 싸움을 하는 프로그램에서 출연진들이 게임은 뒤로 미룬 채 친목, 담합 등을 하며 시청자를 불편하게 한 것.

이번 시즌 ‘더 지니어스3는 고 스펙의 스타 출연자 뿐 아니라 일반인 출연자들을 함께 출연시키며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자 했다. 이미지 쇄신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더 지니어스3. 시청자가 기다리는 것은 남의 것을 그대로 옮긴 ‘발암 프로그램이 아니라, 진정한 두뇌 싸움을 통해 쾌감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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