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극장가③] 이러니 반하나 안반하나, 매력만점 女배우 총출동

[MBN스타 손진아 기자] 올해 추석극장가는 다양한 색깔로 가득한 영화가 관객들을 찾았다. 상차림이 풍성하나 만큼 관객들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추석극장가에는 매력 넘치는 여배우의 새로운 매력을 탐구하는 것도 또 하나의 묘미.

과감한 노출부터 거친 욕설을 서슴없이 내뱉는 모습, 엄마로 변신해 관객을 울리는 등 다양한 변신을 꾀한 여배우들의 향연이 관객을 웃기고 울리고 있다.

#. ‘타짜-신의 손 신세경·이하늬

배우 신세경과 이하늬는 ‘타짜2를 통해 그동안에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모두 펼쳐냈다. 극중 대길의 첫사랑 미나 역을 맡은 신세경은 당당하고 화끈 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다. 그는 막말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어느 순간 진지하고 굵은 감정 연기를 보여주는 안정된 연기력으로 더욱 생동감 넘치고 풍성한 매력을 지닌 '미나'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이하늬는 ‘호구의 꽃 우사장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중 화려한 외모와 순수한 매력으로 하우스에 모여든 남자들을 홀리는 우사장은 대길과 진한 러브 라인을 형성한다. 그는 섹시한 겉모습을 갖췄지만 그와는 상반되는 아이 같은 순진함을 드러내며 속을 알 수 없는 팜므파탈 캐릭터를 그녀만의 색으로 소화했다.

#. ‘두근두근 내 인생 송혜교

송혜교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당차고 속 깊은 엄마 미라 역을 맡았다. 그동안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선 기존 여신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색다른 연기 변신를 꾀했다.

어린 나이에 예상치 못하게 아이를 낳게 된 엄마로 분해 성숙한 모성애 연기를 보여주는 그는 한층 성숙하고 깊어진 연기는 올 가을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을 전하며 관객을 웃기고 울린다.

#. ‘루시 스칼렛 요한슨

‘루시에서 어느 날 갑자기 인간의 모든 한계를 뛰어넘게 된 평범한 여자 루시 역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 그는 이번 작품으로 생애 첫 원톱 액션 영화에 도전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평범한 여자의 모습부터 거대한 능력을 갖게 되면서 감정을 잃고 냉철하게 변해가는 여전사의 모습까지 팔색조의 매력을 선사하며, 대체할 수 없는 자신만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 ‘비긴 어게인 키이라 나이틀리

키이라 나이틀리는 ‘비긴 어게인에서 타고난 감성과 노래에 대한 뚜렷한 음악적 소신을 가진 싱어송라이터 그레타 역을 맡았다. 촬영 전부터 보컬 코치를 받아 단련한 수준 높은 노래 실력을 선보이는 그는 다른 출연 배우들도 밴드를 결성하는 영화 속 설정을 위해 악기 연주를 배워 직접 연주했다.

뉴욕 거리 곳곳에서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진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 그레타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입은 그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보이스로 관객의 귀를 자극하며 팔색조 매력을 가감없이 뽐낸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