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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1실점’ 하렌, 3경기 연속 QS...‘부활 조짐’
입력 2014-09-06 13:09 
다저스 선발 댄 하렌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댄 하렌이 또 한 번의 호투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하렌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렌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2-1 리드를 지켰다. 평균자책점은 4.17로 내렸다.
하렌은 커터, 스플리터, 너클커브 등 자신이 갖고 있는 구종을 고루 활용하며 상대 타선을 공략했다. 미겔 몬테로는 그의 커터에 두 번이나 헛스윙을 하며 삼진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초반 안정을 찾은 것이 주효했다. 3회까지 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삼진 3개를 기록했다. 4회 마크 트럼보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첫 장타를 허용했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가 아쉬웠다. 첫 타자 A.J. 폴락의 느린 땅볼이 3루 베이스 앞에 멈추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이어 제이크 램에게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에 몰렸다.
하렌은 위기 상황에서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중견수 플라이를 허용하며 실점했지만, 이후 비달 누노를 삼진,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크리스 오윙스를 내야땅볼로 잡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투구 수가 100개를 넘은 6회에도 세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범타 처리하며 6회를 마쳤다. 6회까지 107개의 공을 던진 그는 7회 마운드를 페드로 바에즈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하렌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안정된 모습을 이어갔다.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와의 포스트시즌 4선발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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