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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 커미셔너 특별상 수상
입력 2014-09-06 08:02  | 수정 2014-09-06 09:22
다저스 전담 캐스터 빈 스컬리가 커미셔너 특별상을 수상한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65년째 LA다저스 중계를 맡고 있는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가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수여하는 ‘커미셔너 특별상을 받았다.
스컬리는 6일(한국시간) 셀릭 커미셔너가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상을 받았다. ‘커미셔너의 역사적 성과에 대한 상(Commissioners Historic Achievement Award)‘이 정식 명칭인 이 상은 셀릭 커미셔너가 메이저리그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이룬 이들에게 주는 상이다.
1998년 제정된 이 상은 스컬리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14명이 받았다. 그 중에 비선수 출신으로 받은 것은 재키 로빈슨의 부인인 레이첼 로빈슨이 2007년 받은 이후 두 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2013년 월드시리즈 기간에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가 받았다.
스컬리는 1950년 브루클린다저스 시절 이후 이번 시즌까지 65년간 다저스 중계를 맡으면서 최장수 구단 전담 중계 기록을 세웠다. 지난 7월 30일에는 은퇴 결정을 번복하고 2015년 복귀를 선언해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다저스타디움 기자실은 그의 이름을 따 ‘빈 스컬리 기자실로 명명됐다.
셀릭 커미셔너는 보도자료를 통해 스컬리는 메이저리그의 보물같은 존재다. 브루클린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재키 로빈슨에서 행크 아론, 샌디 쿠팩스를 거쳐 클레이튼 커쇼까지, 스컬리는 다저스와 메이저리그의 역사적인 순간들을 격조 높게 빛내줬다”며 그의 공로를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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