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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평균자책점 1위’ 유희관, 분위기 바꾼다
입력 2014-09-06 07:13 
유희관이 또 한 번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나선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최근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유희관(28)이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또 한 번 나선다.
두산은 6일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4 프로야구 경기를 갖는다. 두산은 10승7패 평균자책점 4.51을 마크하고 있는 유희관을, SK는 6승1패 4.18을 마크 중인 트래비스 밴와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유희관은 SK를 상대로 고전했다. 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5.28을 마크했다. 밴와트 역시 두산전 2경기에 출전해 1승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5위 두산과 공동 6위 SK 모두 갈 길이 멀다. 두산은 지난 4일과 5일 열린 4위 LG 트윈스와의 2연전을 1무1패로 마감하며 2경기차로 승차가 벌어지게 됐다. SK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SK는 두산을 1.5경기차로 쫓고 있다.
최근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는 유희관의 활약이 필요하다. 그는 8월 한 달 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다. 유희관은 5경기에 선발로 나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8월에 평균자책점 1.87을 마크한 김광현(SK)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발 투수다.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유희관은 8월의 첫 경기를 꼽았다. 유희관은 지난 8월5일 KIA를 상대로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9월의 첫 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유희관은 8월에 팀의 4연패와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역할을 했다. 팀 전체가 4위 하나만 바라보고 똘똘 뭉쳐 있는 상황에서 유희관은 팀에 기여했다.

지난달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은 여러모로 유희관에게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유희관은 6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1자책)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째를 챙겼다. 두산 좌완 투수로는 최초로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을 달성했다. 더욱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경기가 됐다.
유희관이 9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현실화 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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