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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덴헐크 14K’ 삼성, 한화 꺾고 1위 질주
입력 2014-09-05 22:41 
밴덴헐크가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 위기는 없었다.
삼성은 5일 대구 한화전에서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69승3무37패(승률 0.651)를 기록, 2위 넥센과의 승차를 3.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44승2무62패(승률 0.415)로 8위 KIA와의 승차가 1.5경기까지 벌어졌다.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는 이날 한화 타선을 상대로 8이닝 2피안타 1사구 무실점의 완벽투를 통해 시즌 13승(3패)째를 거뒀다.
밴덴헐크는 무려 14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밴덴헐크에 앞서 데니 바티스타(당시 한화)가 지난해 6월2일 대전 NC전에서 14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14 탈삼진은 올 시즌 최다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박한이가 3타수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밴덴헐크는 3회까지 9타자 중 8타자를 상대로 탈삼진을 잡아냈다.
삼성은 4회말 선취점을 뽑아냈다. 2사 1, 3루에서 타투스코가 조동찬의 타석 때 폭투를 기록, 박한이가 여유 있게 홈으로 안착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삼성은 5회에는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타투스코가 3연속 볼넷을 기록하며 자멸하는 틈을 타 무사 만루를 채웠고, 타투스코의 폭투 때 3루에 있던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 나바로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타투스코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삼성은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박한이가 바뀐 투수 송창현을 상대로 볼넷을 기록,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또한 채태인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형우가 우익수 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쏘아 올리며 5-0까지 크게 앞서나갔다. 삼성은 박한이와 최형우의 홈런으로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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