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튀어나온 혈관' 남성의 힘 아니라 질병
입력 2014-09-05 19:40  | 수정 2014-09-05 21:52
【 앵커멘트 】
다리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 다리가 퉁퉁 붓고 무거워지는 병이죠.
알고 보니 남성들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데, 내버려두면 피부가 썩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몇 년 전부터 다리가 자주 붓기 시작한 김재준 씨.

튀어나온 힘줄을 남성미의 상징으로 여겼던 김 씨는 결국 다리 통증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재준 / 서울 용산구 보광동
- "밤중에 자다가 쥐가 나는 거예요, 이게. 장딴지가 터지려 하고 움직일 수 없어요. 힘줄이 튀어나왔지만, 무신경으로 살았었죠."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판막이 손상되면서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이 역류해 발생하는 질환.

흔히 여성들이 많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실제로는 담배를 피우거나 과한 운동을 하는 남성이 병을 앓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문제는 미용상의 이유로 치료를 제때 받는 여성과 달리 남성은 치료받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

내버려둘 경우 피부가 시커멓게 변하거나 썩을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상현 / 서울연세병원 원장
- "남자분들도 정맥류 환자로 이행될 확률이 굉장히 높고요. 부끄러워 마시고 병원에서 혈관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조기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발목을 회전시켜주거나 종아리 스트레칭을 하면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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