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아시안게임에 김영훈 체육상 파견
입력 2014-09-05 19:40  | 수정 2014-09-05 21:31
【 앵커멘트 】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 대표단에 장관급인 김영환 체육상을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장관급 인사가 우리 땅을 밟는 것은 5년여 만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아시안게임 선수단과 대표단 273명의 명단과 입국일정을 우리 측에 확정 통보했습니다.

대표단에는 김영훈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손광호 부위원장, 장수명 대표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김영훈은 지난 5월 우리의 장관급인 체육상에 임명된 인물입니다.

최근에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체육관련 현지지도를 밀착 수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7월 27일)
- "김정은 동지께서 4·25팀과 압록강팀 간의 남자 배구경기를 보시었습니다. …김영훈 동지, 리종무 동지가 경기를 보았습니다."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남측을 방문한 건,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단으로 방한한 김기남 당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이후 5년 만입니다.

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자격의 방한이지만, 우리 측 당국자와 체육교류는 물론 남북관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북한에 고위급 접촉 제안에 호응해 올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임병철 / 통일부 대변인
- "남북 간에 모든 현안은 대화를 통해 풀어나간다는 정부의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반면, 북한은 국가인권위원회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상설전시관을 열기로 한 것에 대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모는 도발이라며 대남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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