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테러·협박 소포에 '백색 가루' 등장 이유는
입력 2014-09-05 19:31  | 수정 2014-09-05 21:00
【 앵커멘트 】
많은 우편물 협박에 등장하는 것이 백색 가루입니다.
도대체 왜 백색 가루일까요?
이동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지난 2001년 9·11 테러 후 미국을 생화학 테러 공포에 빠지게 했던 탄저균 우편물 테러.

지난해에는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백색 가루의 독성물질이 배달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전역이 우편물 테러로 위협받는 상황.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봉투를 열 때 가루는 이렇게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인체에 해를 끼치기 쉽고 주변으로도 쉽게 퍼집니다."

이 때문에 생화학 물질 가루를 우편물에 넣는 테러 시도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런 테러 시도가 알려지다 보니 쉽게 구할 수 있는 밀가루 등의 백색 가루를 이용해 협박용으로 쓰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김관진 전 국방장관에게 협박 편지와 함께 배달된 '백색 가루'도 밀가루로 판명났습니다.

국방부 등 일부 정부 부처의 경우 엑스선 검색을 통해 '백색 가루' 우편물을 사전에 막고 있지만, 아직 '백색 가루' 테러에 대한 대비는 매우 부족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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