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루만에 반등…1024.2원으로 마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반등하며 1024원대까지 치솟았다.
5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오른 1024.2원에 마감했다. 시가는 전일 종가보다 3.0원 오른 1022.0원이었다.
델톤 측은 "유럽중앙은행(ECB)가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다음달부터 추가 양적 완화에 나서기로 하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한 상승 랠리를 펼쳐 원·달러 환율 반등의 모멘텀이 됐다"고 분석했다.
전날 ECB는 통화정책회의 뒤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05%로 0.1%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CB는 지난 6월 기준금리를 0.1%포인트 낮춘 데 이어 추가로 같은 폭의 금리를 인하하며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로 끌어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0원 오른 1022.0원에 개장한 후 역내외 매수세가 몰리면서 오전에 1025원대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막바지 네고물량이 등장, 추가 상승 시도가 제한됐고 1023~1024원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했다.
오후 들어서는 시장에서 최경환 부총리의 발언을 금리인하로 연결지어 해석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세를 자극했다.
최 총리는 ECB의 금리인하에 대해 "우리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고 시장은 '선제적 대응'을 '금리인하'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 고점을 1027원대까지 높였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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