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9월 03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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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의 진단시약 제조 자회사인 '녹십자MS'가 코스닥시장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녹십자MS는 이번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상장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녹십자MS는 지난 2012년 3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지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회사는 이후 대우증권에서 한국투자증권으로 상장주간사를 바꾸고 재도전을 준비해 왔다. 당시 거래소는 녹십자MS의 독자적인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 관계자는 "녹십자MS의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데 청구서 제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연말이나 내년 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리적으로 연내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려면 9월 말까지 거래소에 청구서를 제출해야 한다.
회사 측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주 수익원인 진단시약 부문의 사업 확장과 분자진단시약 부문 투자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녹십자MS는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혈액백 등을 제조하는 회사로 1972년 녹십자 내 진단사업 부문으로 시작해 2004년 진단시약분야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
2013년 말 현재 녹십자가 53.66%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허일섭 녹십자 회장이 21.9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620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28억원, 당기순이익 22억원을 올렸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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