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오는 12일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KODEX China H 레버리지 ETF(H)'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상장지수펀드(ETF)는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H주 40종목을 이루어진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H주란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국영기업주식으로, HSCEI는 H주 시가총액의 80% 이상을 커버하는 지수다.
지정참가사와 유동성공급자는 우리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6개사가 맡는다.
이번 ETF에는 홍콩에 상장된 HSECI 선물(90% 내외)과 HSCEI 레버리지 주가연계증권(ELS), HSCEI 주식 및 관련 ETF 등이 편입된다. 또 환헷지 상품으로 설계돼 기초자산 통화 가치 변동과 무관하게 HSCEI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
특히 기초자산의 실물에 직접 투자해 기존 합성방식의 중국 레버리지 ETF에 비해 거래상대방 위험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레버리지 수단을 ELS로 택해 ETF가 편입할 수 있는 운용수단이 확대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상장된 중국 레버리지 ETF 두 종목과의 경쟁을 통해 상품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상장으로 ETF 상장 종목 수는 165개로 늘어난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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