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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일정 변경? 하루 앞당긴 7일 유력
입력 2014-09-05 12:00 
류현진이 구단에서 발표한 것보다 하루 앞당겨 등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애리조나와의 홈 3연전을 앞두고 예고된 선발 등판 순서를 변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류현진이 예정된 8일이 아닌 7일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류현진은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된 8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아닌 하루 앞당겨진 7일 시리즈 2차전 경기 선발 등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6일부터 시작되는 애리조나 홈 3연전 선발 투수로 댄 하렌, 잭 그레인키, 류현진을 예고했다. 이는 기존 선발 등판 순서에 따른 선발 예고다. 그러나 류현진과 그레인키가 등판 순서를 맞바꿀 가능성이 제기된 것.
돈 매팅리 감독도 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요일(한국시간 6일) 선발은 댄 하렌”이라고 밝힌 뒤 토요일은 결정된 게 없다”고 말해 순서 교체의 가능성을 암시했다.
둘의 순서를 바꾸는 가장 큰 이유는 그레인키의 현재 상태 때문이다. 지난 3월 이후 쉼 없이 시즌을 소화해 온 그레인키는 최근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해 다저스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일단 MRI 검진 결과는 이상이 없었고, 최근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다저스는 최대한 그에게 많은 휴식 기회를 주려고 하고 있다. 그레인키는 최근 등판 사이 불펜 투구까지 생략하고 있다.
둘이 순서를 바꾼다면 류현진은 7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체이스 앤더슨과 선발 대결을 벌인다.
큰 문제는 없다. 다저스는 4일 카를로스 프리아스를 임시 선발로 투입했고, 5일 경기가 없었다. 지난 등판 이후 5일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이 제일 좋아하는 휴식 간격이다. 충분한 휴식 기간이 있었기에 순서를 맞바꿔도 부담될 상황은 아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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