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달 대비 1만여 가구나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연후 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월세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5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국민임대 제외) 입주물량은 23곳 총 1만5459가구다.
이는 8월 총 2만6194가구에 비해 1만735가구 감소한 물량이다.
수도권은 8월 입주 물량인 8442가구에 비해 406가구 늘었지만 지방은 1만7752가구에 비해 1만1141가구 줄어 지방 감소폭이 컸다.
전세 이주 수요는 많은데 입주 물량이 적은 만큼 전세금이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전세금 상승 조짐은 이미 지난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전세금은 0.25%, 지방은 0.09% 올랐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추석 이후부터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시장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가격 하락 우려가 적은 역세권, 개발호재 지역 위주로 매수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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