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중앙은행, 예상대로 금리 동결
입력 2014-09-05 11:20 

영국 중앙은행이 4일(이하 현지시간)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뱅크 오브 잉글랜드(BOE)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5년여 전부터 유지돼온 기본금리 0.5%를 동결했다.
BOE는 지난달 회의에서는 9명 통화 위원 가운데 2명이 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했다.
BOE 금리 결정에서 이탈표가 나온 것은 마크 카니 총재 취임 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BOE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보다 몇 달 앞선 내년 초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으로는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그간 점쳐왔으나 영국 내외 여건이 최근 달라졌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호조는 이어지고 있으나 제조업 성장 둔화가 새로운 걸림돌로 부상했으며 유로 성장이 예상 외로 부진한 것도 BOE의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을 흐리게 하는 새로운 요소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오는 18일 치러지는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도 영국 경제에 부담임을 상기시켰다.
소비자 물가 역시 지난 7월 연율 기준 1.6%로 둔화했다. BOE의 인플레 목표치는 2%다.
골드만 삭스의 런던 소재 케빈 댈리 이코노미스트는 "임금과 단위 노동 비용이 앞으로 6개월 어떤 추이를 보일지를 BOE가 특히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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