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증가율 세계 1위로 꼽힌 키프로스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4일(현지시간) 172개 회원국 가운데 인구 30만 명 이상 국가들의 지난 2000년부터 2012년 자살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키프로스는 지난 2000년 자살 사망률 10만 명당 1.3명에서 2012년에는 4.7명으로 늘어나 269.8% 증가세로 자살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3.8명에서 28.9명으로 늘어나 109.4%의 자살 사망률로 2위를 차지했다.
유럽 지중해에 위치한 키프로스는 인구 80만명의 소규모 국가이다. 지난 1878년 영국령이 되었다가 1960년에 독립했다. 그리스계와 터키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남과 북으로 갈라져 현재까지 분단 상태에 놓여 있다. 유엔을 비롯한 대다수 국가들은 남키프로스를 대표국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터키 정부만 북키프로스를 국가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키프로스, 여기도 분단국이구나" "키프로스, 씁쓸하다" "키프로스, 자살률은 우리나라가 더 문제인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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