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연말 철거할 예정인 서울역 고가를 시민 보행공간과 공원(사진)으로 바꾼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를 미국 뉴욕 하이라인파크에 버금가는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산업화 시대 유산인 서울역 고가 역사적 의미를 정립하고, 숭례문과 한양도성, 남산공원, 남대문시장 등에 있는 역사문화유산과 연계하면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10월에 설계안 국제현상 공모를 실시하고 2016년까지 고가 보행공원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당국은 국제 공모를 진행할 기관을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 △국공립.정부출연 연구기관 △대학.전문대학 △민법 등 법률로 설립된 연구기관 등이 참가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달 중에 서울역 고가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다음달 12일 시민단체, 지역주민들과 함께 서울역 고가를 걷는 부대행사도 연다.
[김정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