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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세 중환자실서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 심각`
입력 2014-09-05 09:53  | 수정 2014-09-05 09: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레이디스코드 권리세의 상태가 심각하다. 사고 발생 사흘째인 5일 오전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태다.
레이디스코드는 스케줄을 마치고 귀가하던 지난 3일 오전 1시 23분께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43km 지점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빗길 일어난 사고는 차량이 전복될 정도로 처참했다. 현장에서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멤버 은비는 사망했고 권리세는 머리와 복부를 크게 다쳐 아직 의식불명 상태다.
현재 권리세는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 중환자실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사고 당일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지만 뇌부종 및 혈압 저하로 수술이 중단됐다. 매우 위중한 상태로, 의료진 역시 집중치료 외에 이렇다 할 방도 없이 상황이 나아지길 기다리고 있다.

사고 소식을 접한 권리세의 가족은 일본에서 급거 귀국했으나 의식 없이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딸을 마주할 뿐이었다. 이들은 오열을 거듭하면서도 중환자실 앞을 떠나지 않고 딸의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권리세의) 상황이 좋아지지 않고 있다"면서도 "회복을 기원해달라"고 전했다.
팬들은 물론, 동료 연예인들 역시 권리세의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특히 2007년 대형 교통사고의 악몽을 경험한 슈퍼주니어 희철, 규현은 각자 SNS를 통해 "남 일 같지 않다"며 "꼭 일어날 것"을 강조했다.
희철은 "아직 치료중인 권리세양도 얼른 일어나길 빕니다. 우리 멤버 규현이가 그랬습니다. 자기는 사고 당시 4일 동안 의식이 없었다고… 리세양 꼭 일어날 거라고 정말 규현이 말처럼 규현이처럼 힘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숨진 故 은비의 영결식은 8일 오전 8시 유족, 친지들의 오열 속 엄수됐다. 이날 발인에는 애슐리와 주니도 참석했다. 이들은 당초 발인식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힘겹게 참석, 동료의 마지막을 지켜봤다.
故 은비는 발인 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다. 이후 분당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영원한 잠에 든다.
또 다른 멤버 소정은 골절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 5일 오후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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