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원·달러 환율은 유럽중앙은행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3원 오른 1023.3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3.0원 오른 1022.0원으로 개장했다.
뉴욕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23.2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 스왑포인트 1.65원을 감안하면 1021.55원으로 전일 종가 1019.00원 대비 2.55원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05%로 인하했으며 한계대출금리와 예금금리도 추가 인하했다. 미국 7월 무역수지는 405억달러 적자로 집계돼 컨센서스 대비 호조를 보였으며 8월 ISM 비제조업지수는 2005년 이후 최고치인 59.6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ECB의 정책 시행과 미국 지표 개선이 맞물려 유로·달러 환율 1.30달러선은 붕괴됐다.
델톤 측은 "주요국가 간 통화정책 차이로 달러 강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달러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1020원을 재탈환할 것으로 보이나, 수출업체 네고와 추석 연휴를 앞둔 포지션 정리 물량으로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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