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10월 미국의 테이퍼링 종료 전망에도 불구하고, ECB의 완화적 정책 기조가 확대되면서 유동성 확대로 국내 채권 및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최근 유로존 경기부진으로 인해 부진했던 IT, 자동차, 조선, 화학, 정유, 운송 등 경기순환(cyclical) 업종의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며 "채권시장은 ECB의 정책 기조를 감안했을 때 경기 하방 리스크가 완화되기 전까지는 글로벌 통화 완화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또 "ECB의 완화정책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나타날 것이나 원·달러 환율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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