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한국은행이 다음달 수정 경제전망 발표에서 연간 성장률과 연간 물가상승률을 추가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7월 한은은 연간 성장률을 기존 4.0%에서 3.8%로, 물가상승률을 기존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유진투자증권 박형중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의 2분기까지의 누적 경제성장률은 3.7%로 한은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3.8%를 달성하기 위해선 하반기 보다 높은 성장률 달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상반기 성장률에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는 점과 3분기에도 내수 둔화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한은이 예상한 연간 목표성장률을 달성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현재의 경기 및 물가 상황이라면 추가 금리 인하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박 팀장은 "한은의 외부 경기환경 및 국내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감안시 여전히 한은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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