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5일 LG생명과학에 대해 올해 상반기 저조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목표주가는 4만4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내렸다고 밝혔다.
김현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당뇨치료신약 제미글로와 관련된 단계별 기술 수출료(마일스톤) 유입과 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 등을 감안해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기존대비 적자전환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위험 요인으로는 서방형 인성장 호르몬제의 미국 허가 지연을 꼽았다. 미국 허가 획득이 실패할 경우 목표주가에서 이 제품의 가치를 제외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내년부터는 제미글로의 매출 증가가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특히 내년 이머징 국가에서의 허가 획득과 이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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