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살 증가율 12년간 2배로…세계 2위

【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자살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것은 세계 1위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보건기구, WHO가 발표한 자살예방 보고서입니다.

WHO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에서 해마다 80만 명 이상이 자살해 40초마다 한 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최근 12년 동안 자살로 숨진 사람의 비율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0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가 13.8명이었지만, 2012년에는 28.9명으로 늘어나 자살 사망률이 109.4나 증가한 겁니다.

이는 전 세계에서 270%의 증가율을 보인 키프로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입니다.

그러나 키프로스는 10만 명당 자살자가 5명이 안돼 우리나라의 상황이 실제로는 더 큰 문제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고서는 또 전 세계 자살의 약 75%가 중간이나 저소득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고, 70세 이상 노년층의 자살률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