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십 년 '엉뚱한' 검사받은 원자력발전소
입력 2014-09-05 07:00  | 수정 2014-09-05 08:35
【 앵커멘트 】
어디보다 철저한 안전점검이 필요한 원자력발전소 2곳이 그동안 잘못된 설계도면으로 검사를 받아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가 된 원전은 한빛 원전 2호기와 고리 원전 4호기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 원자력발전소입니다.

이 중 4호기의 용접부 일부 부위에서 오류가 확인됐습니다.

검사 과정에서 용접부 17곳 중 2곳의 위치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30년 가까이 정기검사를 받아왔던 원전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 결과, 그동안 비슷한 시기에 도입된 원전 3호기의 설계도면을 가지고 검사를 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남 영광에 있는 한빛 원자력발전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빛 원전 2호기를 1호기의 도면으로 검사해온 것입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문제가 된 2개의 원전 중 고리 원전은 초음파 검사에서 문제가 없었지만,

한빛 2호기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오늘부터 운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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