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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한 발의 비보이…‘장애는 문제 안 돼’
입력 2014-09-04 21:56 
사진=세상에이런일이 방송 캡처
[MBN스타 유지혜 기자] ‘세상에 이런일이에 한 발로 멋진 춤을 보이는 비보이가 나타났다.

4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이하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사고로 인해 다리 한 쪽을 잃은 김완혁(24) 씨가 등장했다.

김 씨는 한 발로 자유자재로 몸을 움직여 멋진 비보잉을 성공시켜 모두에게 박수를 받았고, 그는 1년 전 큰 사고를 당해 한 쪽 다리를 절단했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말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 씨는 아직도 환상통에 시달리는가 하면, 한 쪽 다리와 양 팔에 온 무게를 실어 춤을 추기 때문에 팔에도 수술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춤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이제 막 춤이 되려고 하는데, 지금에서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춤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또한 김 씨는 연습장 이외의 집에서도 온갖 훈련을 하며 눈물 나는 노력을 지속했다. 그는 다리가 이렇게 되니 제약도 많았고, 비참했던 적도 있다. 다리가 있는 줄 알고 내딛었다가 넘어졌던 때도 있었다”며 어떻게 살아야하나 고민하던 중 옛날 친구들과 취미 삼아 췄던 비보잉이 떠올라 무작정 연습실로 찾아갔다”고 비보잉 시작의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제가 춤을 춰야지만 나 같고, 춤을 안 추는 저는 생각하기도 싫다”며 끝없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약속해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에 다른 이들도 양 발로 중심을 맞춰야하는 춤을 한 쪽 다리로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면 대단한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 씨는 오랜만에 어렸을 적 함께 비보이를 췄던 친구들과 만나 스트릿 댄스를 선보이며 뿌듯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춤은 제 잃어버린 다리 같다. 춤으로 잃어버린 부분을 채울 수 있었고, 그래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해 모두에게 박수를 받았다.

한편 ‘세상에 이런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밀도 있게 취재해 전달하는 교양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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