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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봉승’ 윤성환, 여섯 번째 도전에 10승 달성
입력 2014-09-04 21:27 
윤성환이 시즌 10승을 시즌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남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여섯 번째 도전 만에 시즌 첫 완봉승으로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7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승을 거둔 윤성환은 이후 다섯 경기 동안 아홉수에 시달렸지만 시즌 첫 완봉승으로 그간의 부진을 털어냈다.
윤성환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완봉승으로 팀의 4-0승리를 이끌었다. 총 투구수는 104개.
윤성환은 역시 한화에 강했다. 윤성환은 지난해 4월부터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를 상대로 5연승을 거두고 있었다.
1회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송광민을 병살타 처리하며 세 타자로 깔끔하게 스타트를 끊은 윤성환은 2회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고, 3회에는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이지영이 최진행의 도루를 저지한 도움에 힘입어 3회 역시 세 타자로 이닝을 끝마쳤다.
4회에 다시 한 번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어 세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공 7개로 마무리했고 5회도 7구로 피에, 김태완, 최진행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58개에 불과했다.

6회 역시 세 타자로 처리했다. 1사 이후 강경학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정근우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6회를 끝마쳤다. 7회에는 선두타자 송광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경언을 상대로 네 번째 탈삼진을 빼앗았고 김태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피에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1루주자 송광민이 3루까지 내달렸다가 오버런으로 주루사, 7회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김태완, 최진행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고 조인성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날 경기 세 번째 삼자범퇴, 여섯 번째 세 타자 이닝 마무리를 완성시켰다. 8회까지 96개의 공을 던지자 불펜에는 임창용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 하지만 윤성환은 9회에도 마운드에 섰다. 선두타자 강경학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송광민에게 병살를 유도해냈다. 시즌 첫 완봉승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삼성은 릭 벤덴헐크, 장원삼에 이어 윤성환도 10승을 거두며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 투수 세 명을 배출해낸 구단이 됐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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