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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무엇이든 피리로 만드는 ‘피리 장인’ 할아버지
입력 2014-09-04 21:26 
사진=세상에이런일이 방송 캡처
[MBN스타 유지혜 기자] ‘세상에 이런일이에 기다란 물체는 무엇이든 피리로 만드는 할아버지가 등장했다.

4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이하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대걸레, 지팡이, 빗자루 등 긴 물체는 무엇이든 피리로 만드는 박정식(81) 할아버지가 피리를 만드는 과정을 공개했다.

할아버지는 지팡이부터 커튼봉, 빗자루, 훌라우프, 공방대까지 모든 것을 피리로 만들었다. 그는 일상생활용품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 자신만의 악기로 변신시켰고, 그런 악기는 자그마치 421개나 돼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할아버지는 피리뿐만 아니라 하모니카, 오보에 등 수많은 악기들을 독학으로 터득했지만, 피리를 유독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돌아가신 어머니를 회상하다 피리를 들었는데 정말 아름다웠다. 흘러나오는 가락 소리가 좋았다. 이걸 불다보면 내 마음도 다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해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할아버지는 마지막으로 피리 전문연주가들에게 찾아가 자신이 만든 각종 생활용품 피리들로 거문고, 가야금 등과 연주회를 열어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기분이 정말 좋다. 오늘 잠이 잘 올 것 같지 않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세상에 이런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밀도 있게 취재해 전달하는 교양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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