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손실'에도…CVS 미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 강행, 버락 오바마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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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편의점 회사가 담배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5일(현지 시각) CVS는 "오는 10월까지 전국의 7,600여개 점포에서 담배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래리 멀로 CVS 의약품 판매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발표해 "담배 판매 중단은 고객의 건강을 위해 옳은 일"이라고 설명하며 "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우리의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담배 판매 중단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한 CVS는 대대적인 금연 캠페인을 펼치고 회사 이름도 'CVS 헬스'로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에서 이번처럼 대형 체인이 담배 판매 중단에 나선 것은 처음입니다.

CVS는 의약품과 잡화를 주로 파는 체인으로 이번 담배 판매 중단에 따른 직간접적 손실이 20억 달러로, 우리 돈 2조 원이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4일 TV·잡지 광고와 소셜미디어 홍보 등을 통해 대대적인 청소년 금연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미국 정부 역시 CVS의 담배 판매 중단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특별성명을 통해 "CVS가 담배 판매를 중단하고 금연 캠페인을 시작하기로 한 데에 찬사를 보낸다"며 "CVS가 훌륭한 모범을 만들었다"고 극찬했습니다.

한편 백악관과 보건복지부는 성명을 통해 CVS의 담배판매 중단 조치를 환영하면서 다른 업체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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