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술자리에서 조교 성추행 한의대 교수 징역형
입력 2014-09-04 19:42  | 수정 2014-09-04 21:12
【 앵커멘트 】
서울의 한 유명 한의대 교수가 여조교를 성추행한 혐의로 1년간의 진실 공방을 벌이다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해당 교수는 범행을 부인하며 여전히 학교에 나오고 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서울 회기동의 한 음식점.

유명 한의대 교수인 50살 배 모 교수는 제자들과 회식자리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배 교수는 23살 여조교를 옆에 앉게 하고, 여러 번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습니다.

사건이 있은 뒤 피해 여성은 결국 조교직을 그만뒀습니다.


1년간에 진실 공방을 벌인 끝에 재판부는 배 교수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성폭력 치료 강의도 40시간 수강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대학 연구실의 조교를 추행해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커 징역형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배 교수는 범행을 부인하며 여전히 학교에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선고 확정은 아니잖아요. 저희가 항소를 하고 있는 중이고…. 수업을 하는 건 아니신데 출근은 하시고 계시거든요. "

최근 연이은 법조계의 성추문에 이어 상아탑까지도 성범죄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myhan@mbn.co.kr ]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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