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탄 쏘며 도난차 추격…잡고 보니 중학생
입력 2014-09-04 19:41  | 수정 2014-09-04 21:28
【 앵커멘트 】
훔친 트럭을 타고 도심을 질주하던 중학생들이 순찰차와 추격전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추격 과정에서 경찰이 실탄까지 발사했는데, 차를 버리고 도망간 남학생은 어이없게도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긴급체포됐습니다.
경기일보 성보경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트럭 한 대가 좁은 도로를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잠시 뒤 승용차와 충돌한 뒤 멈춰선 트럭에서 남학생 두 명이 달아납니다.

얼마나 급했는지 양손에는 신발을 들고 있습니다.

범인은 중학교 3학년 서 모 군 등 3명으로 트럭을 훔쳐 타고 다니다 경찰이 추격하자 도망친 겁니다.


▶ 스탠딩 : 성보경 / 경기일보 기자
- "서군 일행은 이곳에서 옆으로 비켜선 차들을 연달아 들이받고 400m 더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차량 앞바퀴에 실탄 한 발을 발사하고 공포탄으로 경고까지 했지만 이들의 도주 행각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오윤근 / 사고 목격자
- "경찰이 내려 앞에서 총 겨누면서 "내려라, 위험하다, 내려라" 계속 경고했는데 안 들었고. 계속 부딪히고 승용차가 밀리니까 트럭으로 밀고 도주한 거죠."

트럭 앞 유리창이 산산조각나고 앞바퀴가 찢어진 채로 인도를 넘나들며 도망치던 서군 일행은 순찰차까지 모두 5대를 들이받은 끝에 차를 버리고 다시 도망갔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훔쳐 운전한 서 모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기일보 뉴스 성보경입니다.
영상취재 : 경기일보 권오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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