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올랑드 대통령 전 동거녀의 폭로…"올랑드는 가난한 사람 싫어해"
입력 2014-09-04 19:40  | 수정 2014-09-04 22:00
【 앵커멘트 】
얼마 전, 동거녀를 두고 다른 여배우와 열애 중인 사실이 밝혀져 곤욕을 치른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또 한 번 궁지에 몰렸습니다.
전 동거녀 트리에르바일레가 회고록에서 올랑드 대통령의 거짓말을 폭로했기 때문인데요.
김은미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좌파 계열인 프랑스 사회당 소속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올해 초, 9년간 동거하며 영부인 역할까지 한 기자 출신의 트리에르바일레를 두고, 여배우 줄리 가예와 열애 중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세간에 논란이 됐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나는 버림받았다"고 밝힌 트리에르바일레가 회고록을 출간을 통해 '회심의 한 방'을 날렸습니다.

회고록에 올랑드 대통령의 거짓말을 폭로한 겁니다.


회고록을 먼저 입수한 프랑스 잡지 '파리 마치'에 따르면, 트리에르바일레는 회고록에 "올랑드는 평소 부자들을 싫어하는 것처럼 말했지만, 실제로는 가난한 사람들을 싫어했다"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이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조롱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까뜨린느 / 프랑스 잡지 '파리 마치' 편집장
- "올랑드 대통령은 실제로 서민에 대한 연민이 없었습니다. 우린 심지어 그가 서민들을 경멸한다는 인상까지 받았습니다. 난 트리에르바일레가 그의 아킬레스건을 제대로 걷어찼다고 봅니다. "

올랑드 대통령과 여배우의 열애를 개인의 사생활로 존중했던 프랑스 사람들이 트리에르바일레의 이번 폭로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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