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K텔레콤·제일기획, 액면분할했더니 주가·거래량↑
입력 2014-09-04 17:34  | 수정 2014-09-04 19:18
초고가 주식을 액면분할하면 주가가 오르고 거래량이 늘어난다는 국내외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00년 4월 5000원짜리 액면주식을 500원으로 쪼개는 10대1 액면분할을 실시한 후 1개월간 주가가 11.5% 올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2개월, 3개월 후의 주가상승률은 각각 25.9%, 22.3%였다. 주식거래량도 액면분할 실시 이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액면분할을 실시하기 1~3개월 전 시점의 월평균 거래량은 2만1000~2만7000여 주였지만 주식이 쪼개진 직후 석 달 동안 19만~35만주 거래되며 거래가 활성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2010년 5000원짜리였던 주식을 200원으로 쪼갠 제일기획의 경우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보였다. 분할 2개월 후까지 제일기획 주가는 액면분할 이전 대비 13.3% 내렸으나 1년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37.7% 오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월평균 거래량도 분할 1~3개월 전엔 1만9000~2만3000주였지만 분할시점 1년6개월 후엔 약 1111만주까지 늘어났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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