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조의 마지막 황손 이석이 광화문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4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조선 왕조의 마지막 황손인 이석이 출연했다.
이날 이석은 "내가 연예계 30~40년 정도 있으면서 광고 모델을 하지 않았다. 왕실에서 '진짜 광대가 되려고 하느냐'며 반대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세종대왕 역을 맡은 CF는 찍을 수 있었다. 찍는 동안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광화문에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데 세종대왕 어진이 6·25 때 다 타서 조각가가 아침 마당에 나오는 내 모습과 관악산 효령대군 동상을 합쳐서 세종대왕 동상을 만들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에 MC들이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세종대왕을 존경하는 분들이 많다. 어떻게 생기셨을까 궁금할 때 보면 짐작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하자 이석은 "내가 세종대왕의 28대손일 것이다. 나의 직계는 정조 대왕이다. 흥선대원군이 증조할아버지다. 아버지 의친왕은 기골이 장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석은 고종의 아들 의왕 이강(의친왕)의 열째 아들이자 조선왕조 마지막 황손이다. 대한제국 한성(서울시) 출신으로 호적명은 이해석이며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여 부상을 입은 국가유공자이기도 하다.
마지막 황손 이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지막 황손 이석, 신기하다" "마지막 황손 이석, 살아있는 역사" "마지막 황손 이석, 정말 세종대왕 동상과 닮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