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아침부터 내렸던 가을비도 일곱 명의 가수들이 선보이는 음악축제의 현장을 막을 수는 없었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야외광장 특설무대에서 MBC 상암시대 개막특집이자 추석특집 예능프로그램 ‘2014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무대가 펼쳐졌다.
2011년 3월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을 통해 첫 선을 보인 ‘나가수는 아이돌 가수들이 장악했던 가요계에 내로라하는 가창력의 가수들이 선보이는 라이브 무대와 노래경연으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이었다.
위기론이 대두됐던 당시 ‘일밤의 구원투수 역할을 했던 ‘나가수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2011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간판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넘고 명예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나가수의 인기는 비단 국내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이웃나라 중국까지 진출한 ‘나가수는 넓은 중국 대륙을 열광케 하며 새로운 한류열풍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는 법.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절정의 인기를 자랑한 ‘나가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화제성과 시청률은 점차 하락세를 맞이했고, 유사 프로그램들 역시 범람하면서 자연스럽게 막을 내리게 됐다. 이후 한동안 볼 수 없었던 ‘나가수는 작년 추석특집 예능프로그램 ‘나가수 명곡 BEST 10으로 깜짝 제작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로부터 1년 만에 ‘나가수는 다시 돌아왔다. MBC 신사옥 이전을 기념해 실내 스튜디오가 아닌 밖으로 나온 ‘나가수는 500여 명의 청중평가단 뿐 아니라, 다양한 시민들을 초대하며 일곱 가수들의 라이브 무대를 들려주었다. 그동안 실내 스튜디오에서 비공개·비밀유지에 철저했던 ‘나가수는 아무것도 막힌 것이 없는 야외 특설무대 위에 오르며 오히려 모든 것을 공개했다. 이는 ‘나가수의 대한 제작진의 자신감과 함께, 시청자들과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겠다는 뜻을 동시에 엿볼 수 있었다.
이번 ‘나가수는 방송인 김성주와 가수 윤민수가 MC를 맡아 진행됐다. 출연 가수로는 아이돌 최초로 ‘나가수에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은 걸그룹 씨스타의 메인보컬 효린을 비롯해, 더원, 플라이투더스카이(Fly To The Sky), 박기영, 김종서, 시나위, 윤민수였다.
특집 무대인만큼 이날 진행 방식도 특별하게 준비됐다. 1라운드와 2라운드로 나뉘어 진행된 ‘나가수는 먼저 출연 가수들의 대표곡을 들려준 뒤 청중평가단의 투표로 최고의 무대를 선발했다. 그 순위에 따라 리메이크 곡으로 진행되는 2라운드 경연 무대의 순서가 결정됐다.
자신의 대표곡을 부르는 1라운드가 무대 위 가수 본연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맛보기였다면, 리메이크곡을 부르는 2라운드는 ‘본무대였다. 각각의 가수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극대화하거나 혹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반전매력까지 꾀하며 관들을 달아오르게 했다.
음향적인 부분에서 생기는 돌발변수는 라이브 무대만의 묘미였다. MR이 아닌 오케스트라단의 생생한 연주는 듣는 음악적인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 이에 관객들은 부슬부슬 내리는 안개비로 인해 제법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이제는 각자의 직업보다 ‘일밤-아빠 어디가 속 ‘민국이·민율이 아빠와 ‘후 아빠로 더 익숙한 김성주와 윤민수의 진행호흡 역시 합격점이었다. 진행에 익숙한 김성주 뿐 아니라, 윤민수 역시 재치 넘치는 멘트를 선보이며 가수와 MC 사이를 넘나드는 매력을 자랑했다. 노래를 부르기 위해 윤민수가 무대 위로 오르자 어른들 뿐 아니라 부모님 손을 잡고 무대를 관람하게 된 아이들까지 후 아빠다”라고 외치며 크게 환호했다.
한편 ‘나가수는 추석 연휴 중 방송을 통해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야외광장 특설무대에서 MBC 상암시대 개막특집이자 추석특집 예능프로그램 ‘2014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무대가 펼쳐졌다.
2011년 3월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을 통해 첫 선을 보인 ‘나가수는 아이돌 가수들이 장악했던 가요계에 내로라하는 가창력의 가수들이 선보이는 라이브 무대와 노래경연으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이었다.
위기론이 대두됐던 당시 ‘일밤의 구원투수 역할을 했던 ‘나가수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2011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간판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넘고 명예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나가수의 인기는 비단 국내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이웃나라 중국까지 진출한 ‘나가수는 넓은 중국 대륙을 열광케 하며 새로운 한류열풍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는 법.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절정의 인기를 자랑한 ‘나가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화제성과 시청률은 점차 하락세를 맞이했고, 유사 프로그램들 역시 범람하면서 자연스럽게 막을 내리게 됐다. 이후 한동안 볼 수 없었던 ‘나가수는 작년 추석특집 예능프로그램 ‘나가수 명곡 BEST 10으로 깜짝 제작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로부터 1년 만에 ‘나가수는 다시 돌아왔다. MBC 신사옥 이전을 기념해 실내 스튜디오가 아닌 밖으로 나온 ‘나가수는 500여 명의 청중평가단 뿐 아니라, 다양한 시민들을 초대하며 일곱 가수들의 라이브 무대를 들려주었다. 그동안 실내 스튜디오에서 비공개·비밀유지에 철저했던 ‘나가수는 아무것도 막힌 것이 없는 야외 특설무대 위에 오르며 오히려 모든 것을 공개했다. 이는 ‘나가수의 대한 제작진의 자신감과 함께, 시청자들과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겠다는 뜻을 동시에 엿볼 수 있었다.
이번 ‘나가수는 방송인 김성주와 가수 윤민수가 MC를 맡아 진행됐다. 출연 가수로는 아이돌 최초로 ‘나가수에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은 걸그룹 씨스타의 메인보컬 효린을 비롯해, 더원, 플라이투더스카이(Fly To The Sky), 박기영, 김종서, 시나위, 윤민수였다.
특집 무대인만큼 이날 진행 방식도 특별하게 준비됐다. 1라운드와 2라운드로 나뉘어 진행된 ‘나가수는 먼저 출연 가수들의 대표곡을 들려준 뒤 청중평가단의 투표로 최고의 무대를 선발했다. 그 순위에 따라 리메이크 곡으로 진행되는 2라운드 경연 무대의 순서가 결정됐다.
자신의 대표곡을 부르는 1라운드가 무대 위 가수 본연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맛보기였다면, 리메이크곡을 부르는 2라운드는 ‘본무대였다. 각각의 가수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극대화하거나 혹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반전매력까지 꾀하며 관들을 달아오르게 했다.
음향적인 부분에서 생기는 돌발변수는 라이브 무대만의 묘미였다. MR이 아닌 오케스트라단의 생생한 연주는 듣는 음악적인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 이에 관객들은 부슬부슬 내리는 안개비로 인해 제법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사진=MK스포츠 제공
MBC가 자랑하는 고화질의 LED 대형화면은 ‘나가수의 야외무대의 풍취를 더욱 즐길 수 있는 장치가 돼 주었다. 대형화면은 마치 안방에서 TV를 보는 듯 가수들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화려한 퍼포먼스, 긴장감까지 완벽하게 담아냈다. 덕분에 무대 가까이 있는 관중 뿐 아니라 멀리 있는 관중들도 편하게 무대를 관람할 수 있었으며, 더 나아가서는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하는 시민들의 발걸음까지 사로잡으며 무대에 집중케 했다.이제는 각자의 직업보다 ‘일밤-아빠 어디가 속 ‘민국이·민율이 아빠와 ‘후 아빠로 더 익숙한 김성주와 윤민수의 진행호흡 역시 합격점이었다. 진행에 익숙한 김성주 뿐 아니라, 윤민수 역시 재치 넘치는 멘트를 선보이며 가수와 MC 사이를 넘나드는 매력을 자랑했다. 노래를 부르기 위해 윤민수가 무대 위로 오르자 어른들 뿐 아니라 부모님 손을 잡고 무대를 관람하게 된 아이들까지 후 아빠다”라고 외치며 크게 환호했다.
한편 ‘나가수는 추석 연휴 중 방송을 통해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