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낙동강 하구 수변구역을 개발하는 국내 첫 친수구역 사업인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이 올해말 착공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5일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한다고 4일 밝혔다.
에코델타시티 사업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강동동.대저2동 일원 11.88㎢ 규모의 부지를 친환경 주거와 첨단산업, 문화예술, 레저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 수변도시로 개발하는 것이다. 이 지역은 이명박 정부때 제정된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지난 201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친수구역이다. 2018년까지 도시 조성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5조4386억원에 달한다.
국토부의 계획 승인에 따라 공동사업시행자인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부산도시공사는 금년말 사업을 착공하고 2017년부터 주택 3만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에코델타시티는 도시 어디에서나 강변에 접근이 가능한 친환경 수변도시로 개발된다.
이에 따라 인근 서낙동강변에 폭 100m의 생태완충녹지와 생태습지공원, 철새 먹이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서낙동강과 평강천 등이 합류되는 세물머리 지역은 문화와 공연, 상업기능이 조화되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다. 이밖에 거제, 사천 등 인근환 물류 및 첨단산업과 연계한 물류 및 교통시스템을 구축하고 엄궁~생곡간 도로와 간선급행버스(BRT) 등 광역교통망도 도입해 주거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국토부는 총 7조8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4만3000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4대강 정비사업에 따른 수공부채 일부를 회수하는 최초의 친수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5월 국토연구원의 재무적 타당성 검증 용역 결과에 따르면 사업 수익이 2513억~560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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