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반기 카드사 순이익 작년보다 13.5% 증가
입력 2014-09-04 13:26 

카드사 정보 유출 사태에도 상반기 카드사의 당기 순이익이 13.5%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4일 1~6월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737억원으로, 작년 동기(9463억원)보다 13.5%(1274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자수익(1771억원)은 13.3% 감소했으나, 유가증권 매매 이익이 181.1% 증가했다. 삼성카드의 제일모직·삼성화재 지분 매각으로 처분 이익(2091억원)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가맹점수수료 수익 등 카드수익(8조9210억원)은 4.1% 증가했다.

비용 부문에서는 대손비용(8482억원)이 삼성·신한카드를 중심으로 29.0% 증가했고, 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카드 재발급 비용 등도 3.7% 늘었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가 901억원(52.2%) 증가한 2626억원, 현대카드가 434억원(57.1%) 늘어난 119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328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나 1년 전보다는 12.3% 줄었다.
정보 유출 사태에 휩쓸린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은 8.2% 증가한 1909억원, 롯데카드는 5.1% 늘어난 74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수(9371만장)는 지난해 말(1억203만장) 대비 8.2% 줄었다.
휴면카드의 자동 해지가 증가하고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3개 카드사를 중심으로 카드발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KB국민·롯데·농협카드는 각각 121만장, 116만장, 75만장의 카드 수가 감소했다.
단 체크카드 발급 수(9886만장)는 작년 말보다 1.4% 늘었다.
신용카드 회원 수(7118만명) 역시 정보 유출 사태 등에 따라 6.2% 감소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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