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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레이디스코드 렌터카, 사고 당일 첫 운행”
입력 2014-09-04 11:17  | 수정 2014-09-04 12: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사고차량이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내 첫 운행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4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레이디스코드의 차량은 사고 당일 처음 운행됐던 터"라며 "기존 매니지먼트 차량에 문제가 있어 렌터카업체로부터 새로운 차량을 교체받은 뒤 첫 운행에 이러한 사고가 나 더욱 황망하다"고 말했다.
운전자 박 모씨는 초보 면허 보유자나 신입 직원이 아니었다. 구체적인 경력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에서 수 년간 일한 경력직 매니저다. 소속사 관계자는 "그가 로드매니저로서 꾸준히 활동한 동안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폴라리스 측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시 23분께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43km 지점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레이디스코드가 탄 승합차는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아 전복됐다. 빗길에서 바퀴가 빠지면서 차량이 몇 차례 회전을 한 뒤였다는 소속사 측 주장이 나왔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경찰 조사 중이나 이로 인해 멤버 은비가 인근 병원으로 후송 중 숨졌다. 권리세는 중태, 소정은 부상을 입어 긴급 수술을 받았다.
가요 관계자들은 이번 레이디스코드의 사고 과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빗길에 미끄러진 탓만은 아닐 것이란 추측이다. 운전자의 과속·졸음 등 과실일 수도 있으나 뒷바퀴가 빠졌을 정도면 정비 불량이나 차량 자체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는 추정이다. 경력 15년의 한 매니저는 "바퀴가 빠지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어떻게 이런 사고가 났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현재 레이디스코드의 사고 차량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넘어간 상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다. 경찰은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고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없고, 주변을 지나던 차량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사고차량의 운전자 조사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 조사를 마쳤다"며 "그의 진술만 의존하기 어려워 차량을 국과수에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통상 1주일 정도 소요되지만 관심이 쏠린 사건인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 외 과속 여부나 사고 원인 등은 현재 밝힐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레이디스 코드는 리세, 소정, 애슐리, 은비, 주니 5명으로 이뤄진 걸그룹이다. 2013년 미니앨범 '코드#01 나쁜여자'로 데뷔했다. 최근에는 싱글앨범 '키스 키스(KISS KISS)'를 발표했다.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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