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광호 체포동의안 부결, 김무성 "비난 달게 받겠다"
입력 2014-09-04 11:13  | 수정 2014-09-05 11:38

'송광호 체포동의안 부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저께 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됨으로써 국민적 비난이 비등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그 비난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잠시 침묵한 뒤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발언권을 이완구 원내대표에게 넘겼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송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데 대해 "제식구 감싸기" "특권지키기 방탄국회" 등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전날 송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직후 "의원 각자가 판단한 문제에 대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은 철도 부품 제작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지난 3일 국회 본 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돼 '방탄국회' 논란이 일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달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토론회 초청토론에서 "불체포특권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차원에서 우리 스스로 법이 바뀌기 전이라도 실천하겠다"며 "방탄국회는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송광호 체포동의안 부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송광호 체포동의안 부결, 결국 방탄국회" "송광호 체포동의안 부결, 부끄럽다" "송광호 체포동의안 부결, 결국 이렇게 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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