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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故은비 눈물의 입관식, 유가족 ‘오열’
입력 2014-09-04 10:35  | 수정 2014-09-04 12: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유가족의 오열만 있을 뿐이었다.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고은비의 입관식이 4일 오전 10시 서울 안암동에 있는 고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에이핑크 B1A4 달샤벳 방탄소년단 등 동료 연예인의 조문 행렬이 밤새 이어졌지만 이날 아침 빈소는 조용했다. 유가족과 소속사 몇몇 직원이 슬픔을 가누지 못한채 힘겹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고인은 생전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입관식이 끝난 후 곧 예배가 진행될 예정이다. 발인은 5일 오전 이뤄진다. 시신은 서울 양재동에 있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경기도 광주 분당스카이캐슬추모공원에 안치된다. 취재진의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소속사 관계자는 "유족들이 (취재를) 원하지 않고 있다"면서 자제를 당부했다.
지난 3일 오전 1시 23분께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43km 지점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레이디스코드가 탄 승합차는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아 전복됐다. 아직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 수 없으나 빗길에서 바퀴가 빠지면서 차량이 몇 차례 회전을 한 뒤였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 중 사망했다. 권리세는 머리 부위를 크게 다쳐 현재 수원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사투 중이다. 소정은 골절상을 입었다. 나머지 다른 멤버는 다행히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디스 코드는 리세, 소정, 애슐리, 은비, 주니 5명으로 이뤄진 걸그룹이다. 2013년 미니앨범 '코드#01 나쁜여자'로 데뷔했다. 최근에는 싱글앨범 '키스 키스(KISS KISS)'를 발표했다.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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