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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핀 꽃’ 레이디스코드 故 은비, 하늘도 울었다
입력 2014-09-04 09:29  | 수정 2014-09-04 10:09
사진=사진공동취재단
[MBN스타 박정선 기자]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은비(22·본명 고은비)가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영정사진 속에서 티 없이 맑은 미소를 짓고 있는 고인의 모습에 절로 가슴이 먹먹해진다.

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에 은비의 빈소가 마련됐다. 오후 늦게야 준비가 끝난 빈소에는 친지와 지인들이 조문을 이어가고 있다. 조문객들은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지난 2013년 ‘코드#01 나쁜여자로 데뷔한 레이디스코드는 ‘예뻐예뻐에 이어 ‘키스 키스(Kiss Kiss)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차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제 막 꽃 피우려는 22살 소녀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 더 비통했다.

빈소를 준비하던 친지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울음을 터뜨리고, 조문객들 역시 눈이 벌게질 정도로 그녀의 가족을 함께 위로했다.

스타들의 조문 행렬도 계속됐다. 동료 아이돌그룹 멤버들은 침통한 마음을 애써 감추며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일 레이디스코드와 MBC뮤직 ‘아이돌 스쿨 녹화에 함께 한 소년공화국부터, 가수 김예림 등이 빈소를 방문에 고인을 애도했다. 에이핑크는 숙연한 분위기 속에 빈소에 들어섰다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훔치며 자리를 떴다.

비원에이포(B1A4)도 늦은 시간 빈소를 찾았으며, 베스티, 달샤벳, 방탄소년단 등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이밖에도 같은 소속사 식구인 양동근과 정준, 선우, 럼블피쉬, 그리고 같은 계열사 식구인 김완선, 그리고 레이디스코드와 라디오로 인연을 맺은 가수 조정치 역시 빈소를 찾았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또한 KBS ‘뮤직뱅크, DSP미디어, Mnet ‘엠카운트다운, 진아기획, 크롬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 신화컴퍼니, 울랄라세션컴퍼니, 플레디스, 울림엔터테인먼트, KBS1 ‘열린 음악회 등에서 화환을 보냈고, 늦은 시간까지 화환은 계속해서 도착했다.

한편, 레이디스코드는 이날 새벽 대구에서 스케줄을 소화한 후 서울로 이동하던 중 오전 1시30분가량 영동고속도로 수원IC 지점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인해 은비는 숨지고, 멤버 리세(본명 권리세)는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진행했다. 현재는 수술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다른 멤버인 소정은 골절상으로 수술을 앞두고 있으며, 애슐리와 주니는 부상 정도가 심가지 않으나 큰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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