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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내전중인 우크라이나 원정 취소
입력 2014-09-04 09:27 
산타 크루스는 빼어난 외모로도 유명하다. 사진(영국 맨체스터)=TOPIC/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파라과이가 3일 저녁 7시(이하 한국시간) 예정이었던 우크라이나와의 원정 A매치를 돌연 취소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친러시아 반군과 정부군 사이에 교전이 진행 중이라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 10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대결한다.
‘국제축구연맹 A매치 데이를 이대로 날릴 수 없던 파라과이는 클럽 나시오날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파라과이 1부리그 통산 9회 우승팀인 나시오날은 2014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는 남미프로축구 클럽대항전의 최고봉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비교되는 대회다.
나시오날전에서는 로케 산타 크루스(33·말라가 CF)와 안토니오 사나브리아(18·AS 로마)가 골을 넣어 2-0으로 승리했다. 파라과이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인 산타 크루스와 아직 20세 이하 대표팀도 겸하고 있는 사나브리아의 득점이라는 흐뭇한 구도가 연출됐다.
산타 크루스의 A매치 99경기는 파라과이 역대 6위, 29골은 역대 최다득점이다. 사나브리아는 2009~2013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을 거쳐 성인 B팀에서 10경기 3골을 기록했다. 로마는 7월 1일 이적료 490만 유로(약 65억7183만 원)에 사나브리아를 영입했다.
파라과이는 8일 오전 3시부터 아랍에미리트와 홈 평가전을 치른다. 우크라이나는 파라과이 대신 4일 몰도바를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이겼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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