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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마지막 2연전서 ‘NC 공포증’ 극복할까
입력 2014-09-04 07:01 
넥센은 4,5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마지막 경기서 NC전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NC 공포증, 넥센 히어로즈가 시즌 말미까지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증상이다.
‘NC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는 넥센은 NC 다이노스와 4·5일 이틀 간 목동구장서 격돌한다. 현재 2위 넥센과 3위 NC의 승차는 5.5경기. NC가 최근 4연패를 당하며 지난 주 초 2경기차까지 좁혀졌던 두 팀 간의 승차는 다시 늘어났다. 그러나 승차는 두 팀의 맞대결서 직접적으로 변한다. 2연패는 어느 팀에게든 부담이다.
넥센은 올 시즌 8개 구단 상대전적에서 삼성과 NC 두 팀에게 약했다. 넥센은 그러나 4승1무8패로 절대적 열세를 보이던 삼성을 상대로는 지난 8월 30·31일 주말 2연전을 모두 가져오면서 6승1무8패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다.
이제 남은 것은 NC다. 넥센은 NC전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3승 11패로 매우 좋지 않았다. 팀 간 16차전을 치르는 정규시즌 경기서 NC를 극복할 기회는 이제 단 두 번 남았다. 승차도 승차지만, 현재 순위가 그대로 굳어진다면 두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넥센에게 NC와의 마지막 2연전 승부는 앞으로를 위해서 더욱 중요하다.
마지막 승부의 스타트를 끊을 두 팀의 선발투수는 앤디 밴헤켄과 이재학. 네임 밸류만 놓고 보면 두 선발 모두 퍽 괜찮지만, 이들은 모두 최근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걱정을 사고 있다.
넥센 밴헤켄은 비로 지난 2·3일 연이틀 등판이 연기된 뒤 다시 선발 예고됐다. 밴헤켄은 최근 4경기 동안의 성적이 2승 1패 평균자책점 8.71로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지 않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밴헤켄에 대해 볼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계속 좋았다가 템포가 한 번 끊겨 부진할 수도 있다.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최근 부진하지만 밴헤켄은 NC전 2경기서 1승 1패에 2.08의 평균자책점(13이닝 3자책)을 기록하고 있다. 성적이 좋았던 NC전서 부진을 끊어내고 분위기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4연패 중인 NC는 ‘연패 스토퍼로 3일 대구 삼성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노성호를 거르고 이재학을 낙점했다. 이재학은 올 시즌 넥센전 4경기에 나서 1승 3.04의 평균자책점(23⅔이닝 8자책)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5.63(24이닝 15자책). 역시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이재학을 상대하는 넥센 타선에서는 김민성과 이택근을 기대해볼 만하다. 김민성은 이재학 상대 타율 0.455(11타수 5안타)에 홈런 1개를 기록 중이다. 이택근 역시 0.364(11타수 4안타)에 홈런 1개로 이재학에 강했다.
이재학에게 타율 0.455(11타수 5안타)로 강했던 또 다른 타자는 강정호다. 지난 달 30일 대구 삼성전서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던 강정호는 2일 잠실 LG전을 앞둔 당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었다. 부상이 심한 것은 아니라 상황에 따라 선발 출장하거나 혹은 대타로 경기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4번타자 박병호는 이재학에게 11타수 3안타(0.273)로 강하지는 않았지만 홈런 1개를 쳐낸 기록이 있다.
넥센에게 주어진 ‘NC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는 마지막 단 두 번의 기회가 다가왔다. 넥센은 이 기회를 얼마만큼 살려낼 수 있을까.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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