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법무부 "전두환 일가 재산 50만 달러 추가 몰수"
입력 2014-09-04 07:00  | 수정 2014-09-04 08:16
【 앵커멘트 】
전두환 일가가 미국에서 수 억원의 재산을 몰수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에서 자금 세탁을 했다는 것이 미 법무부의 판단입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법무부는 전두환 대통령의 며느리가 펜실베니아주 회사에 투자한 돈 50만 달러,

우리 돈 5억여 원을 추가로 몰수했다고 현지시간으로 어제 밝혔습니다.

지난 2월 전 씨의 차남 재용씨 소유의 주택 매각 대금을 몰수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로써 전 씨 일가로부터 몰수한 금액은 120만 달러, 12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전 씨의 며느리가 누구인지, 어떤 회사에 투자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 법무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한국 기업들로부터 2억 달러의 뇌물을 받아

유죄판결을 받았고 부패자금의 일부를 한국과 미국에서 조직적으로 세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외국의 부패한 관리나 그 친척들이 미국을 자금 도피처로 삼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몰수된 자금은 미국 법원의 승인을 거친 뒤 한국 정부로 반환됩니다.

한편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는 지난해 9월 미납 추징금 1천672억 원을 자진 납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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