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담패설했던 영상 유포"…이병헌 협박녀 2명 구속
입력 2014-09-04 07:00  | 수정 2014-09-04 10:30
【 앵커멘트 】
배우 이병헌 씨의 음담패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거액을 요구한 20대 여성 두 명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범행 후 해외도피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화배우 이병헌 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 모 씨와 모델 이 모 씨가 3일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소명되는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 씨와 이 씨는 앞서 경찰 조사와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음)
"(동영상 내용이 뭡니까?) 죄송합니다."

이들은 지난 6월 술자리에서 이병헌 씨가 음담패설을 한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며,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병헌 씨의 소속사는"범행 후 도주하려고 유럽 여행권을 미리 사는 등 치밀하게 모의했다"면서 "명백한 계획범죄"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문제의 영상이 담긴 김 씨의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확보해 정확한 촬영 시점, 내용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병헌 측은 이번 사건을 놓고 각종 추측이 나오고 있다며, 악성 루머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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