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루 만에 말 바꾼 국방부…김관진 "나는 알았다"
입력 2014-09-04 06:50  | 수정 2014-09-04 08:11
【 앵커멘트 】
신현돈 전 1군 사령관이 만취 추태를 벌인 것을 군이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관진 안보실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는 최근에서야 관련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었는데 김관진 안보실장이 보고를 받았다고 말하자 말을 바꿨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신현돈 전 1군 사령관이 만취 뒤 추태를 벌인 것은 지난 6월 19일.

두 달 넘어서야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자 군은 지난 2일 언론 발표를 통해 "해당 사항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발표 바로 다음날인 어제(3일), 군은 돌연 말을 바꿨습니다.

사건 당일 이 문제가 바로 육군본부에 보고됐고 권오성 당시 육군총장이 신 전 사령관에게 지휘소로 즉각 복귀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힌 겁니다.


이어 군은 또 "권 총장이 6월 28일 이 문제를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관진 안보실장과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군이 이렇게 하루 만에 말을 바꾼 것은 김관진 실장이 "보고를 받았는데 왜 못 받았다고 하느냐"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리하게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하려던 군이 결국 스스로 신뢰를 깎아 먹는 꼴이 됐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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