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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두산, 피할 수 없는 4·5위 맞대결
입력 2014-09-04 06:40  | 수정 2014-09-04 06:42
송일수 감독과 양상문 감독의 지략 대결이 펼쳐진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치열한 4위 경쟁에 큰 영항을 줄 수 있는 2연전이 펼쳐진다.
LG 트윈스는 4일과 5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4 프로야구 경기를 갖는다. 2연전의 첫 날 LG는 우규민(9승5패 평균자책점 4.30)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11승7패 3.95)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4위 LG와 5위 두산의 승차는 1경기. 두 팀이 치르는 시즌 13차전과 14차전은 매우 중요하다. 멋진 야구가 펼쳐질 환경도 조성됐다. 기상 예보를 봤을 때 2경기 모두 열릴 가능성이 높다.
두 팀은 올 시즌 6승6패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2013 시즌에도 LG와 두산은 8승8패로 균형을 이뤘다. 역대 통산 전적에서는 두산이 309승 281패 15무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분명 아직은 4위 팀이 결정될 시기가 아니다. LG가 18경기, 두산이 23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공동 6위인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도 LG를 3경기 차로 쫓고 있다. 4위는 시즌 막판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번 LG와 두산의 4,5위 대결은 분명 의미가 있다. 잠실구장을 함께 쓰는 두 팀의 라이벌전은 특별하다.
무엇보다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이번 2연전에서 어느 한 쪽이 스윕을 할 경우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최근 분위기는 두산이 좋다. 4연승 중이다. 올 시즌 두 번째로 긴 연승이다. 두산은 지난 5월10일 잠실 삼성전부터 17일 잠실 NC전까지 7연승을 달린 경험이 있다.
하지만 지난 10경기 성적을 보면 LG가 7승3패, 두산이 5승5패를 마크 중이다. LG는 8월에 12승9패, 두산은 10승11패를 마크했다. 두 팀 모두 올라오는 시점에서 만났다. 2연전 승리는 상승세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두 팀의 색깔은 다르다. 올 시즌 LG는 팀 타율 2할7푼6리, 팀 평균자책점 4.63, 두산은 팀 타율 2할9할7리, 팀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 중이다. 마운드에서는 LG가 타격에서는 두산이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다.
두 팀의 전력을 봤을 때 큰 차이는 없다. 양상문 LG 감독과 송일수 두산 감독의 더그아웃 대결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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