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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아스, ML 선발 데뷔...WSH전 6이닝 무실점
입력 2014-09-04 05:39  | 수정 2014-09-04 05:46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프리아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다른 선발들에게 추가 휴식을 주기 위한 임시 선발이었지만, 그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0-0 균형을 지켰다. 평균자책점은 3.98이 됐다.
지난 8월 5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프리아스는 이후 롱 릴리버로 뛰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빅리그 입성 이후 한 달 만인 이날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았다.
프리아스는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 팀인 워싱턴을 맞아 초반부터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패스트볼과 커터, 커브 세 가지 구종을 앞세워 후반기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는 팀을 상대했다.
2회 브라이스 하퍼, 타일러 무어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호세 로바톤, 조던 짐머맨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3회 제이슨 워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프리아스는 이후 10명의 타자를 연속 아웃 처리했다. 6회까지 77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 수 관리도 효율적으로 했다. 6회말 다윈 바니와 대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한 가지 아쉬운 게 있었다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조던 짐머맨에게 막히면서 프리아스가 마운드를 내려가는 순간까지 한 점도 내지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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