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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서 무너진’ 韓 농구, 리투아니아에 완패
입력 2014-09-04 04:30  | 수정 2014-09-04 04:49
김선형이 포시우스의 마크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그란카나리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FIBA랭킹 31위)이 3쿼터에서 4득점에 그치며 리투아니아(4위)에 완패했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그란 카나리아 체육관에서 열린 2014 농구월드컵 D조 조별리그 리투아니아와의 경기에서 49-79으로 졌다. 4전 4패가 된 한국은 5일 멕시코(24위)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리투아니아는 3승1패를 마크했다.
한국은 2쿼터 중반까지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3쿼터부터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지 못하며 큰 점수 차로 패하고 말았다.
출발은 매우 좋았다. 1쿼터에서 문태종은 3점슛 3개를 넣으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종규가 득점에 가세한 한국은 19-17로 1쿼터에 앞섰다.
좋은 흐름은 2쿼터 중반까지 이어졌다. 한국은 팝아웃된 공을 오세근이 중거리슛으로 연속해서 성공시키며 대등한 경기를 했다. 김주성은 골밑에서 연속으로 블로킹에 성공했다.
흐름은 의외의 선수에 의해 바꿨다. 리투아니아의 벤치 선수인 유스케비시우스는 23-23에서 3점슛 2개와 레이업슛으로 연속 8점을 성공시켰다. 순식간에 도망간 리투아니아를 잡지 못한 한국은 2쿼터를 29-39로 뒤진 채 마쳤다.
문제는 3쿼터였다. 상대의 수비에 막히고 턴오버가 이어지며 힘겨운 경기를 했다. 3쿼터에서 단 4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리투아니아는 높이를 앞세워 확률 높은 슛으로 한국의 골밑을 공략했다. 3쿼터가 끝나자 점수는 33-57까지 벌어져 있었다.

4쿼터에서도 한국은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3차전 슬로베니아전에서 72-89로 패하긴 했지만 좋은 경기를 했던 한국 대표팀은 리루아니아전에서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유스케비시우스는 3점슛 6개를 포함해 20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한국에서는 문태종이 15점, 김종규가 12점을 넣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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