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전사 하사 2명, 포로 훈련 받던중 사망…현장 CCTV 영상 '참혹'
입력 2014-09-03 20:54 
특전사 하사 2명/ 사진=MBN


'특전사 하사 2명'

극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받던 특전사 부사관 2명이 질식해 숨졌습니다.

2일 밤 11시쯤 충북 증평 13공수특전여단 소속으로 포로체험 훈련을 받던 23살 이 모 하사와 21살 조 모 하사가 질식해 숨졌으며, 함께 옮겨진 23살 전 모 하사는 의식을 회복해 국군 대전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부사관들은 부대 내 포로심문실에서 천으로 만든 두건을 머리에 쓴 채 '포로결박'이란 훈련을 받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로결박'훈련은 전쟁 중 적진에서 포로로 붙잡혔을 때 고문 등을 대비한 훈련으로 미국 특수부대에서도 실시하고 있지만 강도가 높아 사고위험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고통을 호소하다 결국 쓰러져 긴급 치료후 병원으로 옮겨져 결국 사망했습니다.

당시 참가자 10여 명이 방 9개에 흩어져 훈련을 받았지만 복도에 있던 통제관은 2명에 불과했습니다.

참가자가 정신을 잃었을 때 신속한 훈련 중단과 구호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한편 특전사 측은 CCTV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오늘 오전 브리핑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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