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비맥주 냄새난다" 유포혐의 하이트진로 압수수색
입력 2014-09-03 19:40  | 수정 2014-09-03 21:40
【 앵커멘트 】
최근 오비맥주의 한 제품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괴담이 떠돌았는데요,
경찰이 이 괴담과 관련해 오비맥주의 경쟁사인 하이트맥주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오비맥주의 대표 제품인 카스와 관련된 괴담이 떠돌았습니다.

제품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며 특정 기간에 특정 공장에서 만들어진 카스 맥주에 문제가 있으니 마시지 말라는 겁니다.

결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밀조사에 나섰고, 일부 제품에서 산화현상으로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인체에 무해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비맥주는 특정 세력이 악의적인 유언비어를 퍼뜨린다고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하이트진로 측에서 괴담을 유포했다는 단서를 잡고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오비맥주 쪽에서 8월 6일날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그걸 근거해서 수사를 했거든요. 하다 보니까 나온 부분이 있고 한건데…."

경찰은 하이트진로 서울 서초동 사옥과 대전 대리점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회사 차원에서 개입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조인환 / 하이트진로 법무팀장
- "이번 조사는 회사 차원의 조사가 아닌 개인에 대한 조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하이트 진로가 조직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는지 수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윤세양 VJ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